이경은님, 안녕하세요?

3가지 종류의 커피를 주문하셨던거 같은데.. 다른 커피들도 맛있게 드시고 계신지요?

커피가 사람마다 취향이 각기 달라서 쓴맛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신맛을 좋아하시는 분,

반대로 단맛을 좋아하고 신맛을 싫어하시는 분 등 참 다양한 거 같습니다.^^

커피 추출 도구와 방법에 따라서도 커피맛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구요..

커피는 특히 온도에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통상적으로 90 도 이상의 온도에서 커피를 내릴 경우 처음 한 모금 마실 때는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시간이 흘러 80 도 이하에서는 마일드한 맛과 신맛이 조금씩  더 많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잘 볶인 커피의 경우에는 차가운 상태에서도 향과 맛이 모두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외 추출시간도 상당히 중요한데.. 드립의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시간내(2분 정도)에 내려 드시는 것이

잡맛없이 깔끔하게 드시는 방법중의 하나이구요..

물론 커피의 양과 분쇄정도에 따라서도 커피맛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렇듯 맛있는 커피를 내려 드시기 위해서 여러가지 변수들을 하나씩 컨트롤해 가면서 드시면

나에게 잘 맞는 커피를 내려드실 수 있지 않을 까 하네요^^

혹시 커피생활에 있어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시구요..

소중한 상품후기 감사드리며..

더욱 정성을 다하는 남스로스터리가 되겠습니다.

향긋한 커피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라며...

감사합니다.

남스로스터리

Best Coffee, Better Life!

---------- Original Message ----------

  상품평이 좋아서 시도한 커피여요.

남편에게 커피 한 잔 부탁하니, 남스님이 주신 편지에 적힌 내용을 보고 '단맛이 나는 커피'라며 골라서 한 잔 만들어 주더군요. 그런데.. 남편이 내린 커피를 마시며.. '완전 대 재앙.. 이게 뭔가.. ' 싶었어요.. 이 잡스러운 맛은.. 사람들은 완전 좋다는데 내 입맛이 이렇게 저급이었나.. 별 생각을 다 했지요..

그리고 다음 날 제가 다시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좀 진하게.. 천천히..

집안 가득 퍼지는 향기.. 이런 향기가 나는 커피가 그런 맛이었을리 없다..생각하며

한모금 마시는 순간.. 우리 남편을 완전 원망했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기에.. 깊고 다양한 맛..

제가 커피를 잘 모르기도 하고 표현력이 좋지도 않지만...

정말 많은 곳을 여행하고 경험하면서 풍부해진 사람을 만난 기분?

이야기가 많은 사람을 만나 유쾌해진 그런 느낌 입니다. 

좋은 커피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주신 편지도 감동적이구요.

아름다운 커피 많이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