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도 없고 주말 날씨가 무척 화창하니 좋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멀리 캠핑은 못가더라도 가까운 곳에 피크닉이라도 가야 할 거 같네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여 어떻게 커피추출을 하면 좋을까를 문의주셨는데요

처음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는 누구나 겪는 경험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내려 마시다 보면 잘 내리시게 될 것입니다

커피를 맛있게 내리는데는 여러가지 고려(물온도, 추출압력, 커피종류, 커피양 등) 해야될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딱 이거다 라는 정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단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시작점이다 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커피맛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물 온도입니다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물온도가 93도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쓴맛과 텁텁한 맛이 느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추출 시간과 양 또한 커피맛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25초 에서 30초 정도에 30ml 이내로 내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온도와 추출시간 이렇게 두가지 변수를 고정시킨다음 분쇄도를 조절해 가면서 내입맛에 맞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신다면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시는데 있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 고려할 사항들도 있지만 이정도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조금이나마 커피추출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남스로스터리

마스터로스터 남승원

삶의 작은 여유와 행복을 드립니다

   

 
[ Original Message ]
원두를 주문해서 잘 받았는데,
추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

지금 사용하는 머신은 가정용 브레빌 920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리인더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직 초보이다 보니 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ㅠ_ㅠ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 때 분쇄도를 얇게 분쇄되도록 설정하면, 추출량이 굉장히 적어지고(대략 잔 당 15ml 정도), 동일한 분쇄도에서 분쇄랑을 줄이게 되면, 커피 퍽의 상태가 굉장히 흐물흐물 해지고 온전한 상태로 빠지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분쇄도를 굵게 설정하게 되면, 크레마의 상태가 굉장히 연한 상태로 추출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초보이다 보니 전문가분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질문드립니다.

추가로, 이 원두로 위의 말씀드린 방법으로 추출하면 끝 맛이 굉장이 쓰고, 텁텁한 느낌이 밀려오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 부분은 현재 제가 감기약을 복용 중이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